로마서 3:9-20

                                       (3:9~18) 

유대인이나 그리스-로마 세계의 이방인이나 모두 하나님의 뜻에 달하지 못한 죄인이라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우상숭배와 함께 각종 죄에 빠져 있는 이방인들이나 그들을 판단하면서 율법을 받은 특권을 자부하는 유대인들은 준엄한 ‘하나님의 의’ 앞에서 별다를 바가 없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경험과 논리로 모든 인간이 죄인임을 설명한 후 여러 가지 성경 말씀을 인용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하나님의 표준에 달해 그분을 흡족하게 할 수 있는 의인은 지구상에 한 명도 없습니다. 인간 속에는 인간을 죄로 끌고 들어가려는 ‘원죄’의 성향이 있습니다(12~15절). 인간은 범죄의 결과로 불행에 빠져 평강(샬롬)의 길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창조주이시고 심판자이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여기며 오로지 자기 길을 걷고 있습니다. 

                                       (3:19~20)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은 우리로 죄인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전도서, 시편,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해 인간의 죄인 됨을 확증했습니다(10~18절). 구약성경에서 인용한 이 말씀들은 본래 율법을 받은 유대인들에게 적용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들이 증명하고 있는 것은 율법을 선물로 받아 율법 아래 있는 유대인들도 예외 없이 모두 죄인이라는 엄연한 진리입니다. 율법을 가진 그들도 똑같은 죄인이기에 율법이 없던 이방인들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율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유대인들을 의롭게 만들어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율법의 기능은 의롭게 하는 데 있지 않고 죄를 깨닫게 하고 죄인임을 인식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 신앙의 경륜이 더할수록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죄인임을 알 때 참고 용납해야 할 또 다른 죄인은 누구입니까?
  •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임을 인정합니까? 믿음 생활에서 나를 율법에 얽어매려 하는 유혹은 무엇입니까?

제목을 한번 붙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