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8-17

만나고 싶은 사람들 (1:8~12)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간절히’ 만나고 싶어했습니다(11절). 바울과 그들 사이에 무슨 혈육의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업상의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함께 있다는 각별한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만나 자신이 나눠 줄 수 있는 성령의 은사들을 그들의 유익을 위해 나눠 주고 싶어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간증을 통해 자신의 믿음과 사역이 더욱 굳게 되는 격려도 받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번도 얼굴을 대한 적은 없지만, 그들의 믿음에 대한 소식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을 위해 쉬지 않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든지 만남이 이뤄지기를 바랐습니다. 바울이 이를 갈망하는 정도는 부모나 자식이나 애인을 향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복음의 빚꾸러기 (1:13~17) 

바울이 그렇게 강렬한 열정을 지닐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그가 자신을 ‘빚진 자’로 정의하는 데서 잘 드러납니다. 사람들은 보통 ‘채권자 의식’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자신을 ‘권리’의 차원에서만 정의하고 국가나 사회나 가족이나 교회 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엇인가 해줄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모든 사람에게 빚진 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지 그 사람의 신분 고하에 상관없이 ‘빚을 갚아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사랑과 소명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누구든지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의’가 되시기 때문에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 나는 믿음 안에서 형제자매 된 지체들을 향해 바울과 같은 이런 순수한 열정을 품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나는 하나님께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은혜 입은 자임을 알고 있습니까? 그 사랑과 복음의 빚을 누구에게 갚아야 할까요?